리듬 게임은 왠지 다 액션이라고 같이 싸잡아서 불러줘야 할것 같고 그러지 않나? 다 비슷 비슷하게만 보이던 리듬 게임도 슬금슬금 진화를 하고있다. 소셜게임이나 일반 플래시게임에서 사운드를 매우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실제 플레이어가 컨텐츠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중 음향의 영향력은 비주얼 보다 훨씬 강력하다. 대학생활 중 영상학만 두 학기를 쏟아부었는데(f학점덕분이지만), 영상학에서도 음향의 영향력이 화면보다 강하다고 강조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사실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은 큰 극장이든 작은 pmp화면이든 내용에 집중하면 그 컨텐츠 이외의 공간은 영상이 눈에 투영되었다 하더라도 뇌가 걸러내 버린다. 포스터가 여러개 걸려있어도 눈에 띄는 포스터 바로 옆의 포스터가 상대적으로 죽어보이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고. 물론 뇌의 어딘가에는 그투영된 영상이 남아 있겠지만 인지 영역 밖이다. 소리는 이와 조금 다르다. 화면이 없어도 좋은 음향 시스템은 현장을 화면보다 더 리얼하게 체감시켜 줄 수 있다. 나쁜화질의 영상은 소리로 커버될 수 있지만 나쁜 음질은 좋은 화면이 대신 할 수 없다. 

이야기가 한참 다른길로 빠졌는데. 아뭏튼 리듬 게임이 알게모르게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아직도 리듬 게임이라고 하면 떨어지는 노트를 박자에 맞춰서 눌러주는 것으로밖에 상상을 못한다면 이미 한참 뒤쳐진것.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가 일상화됨에 따라 화면의 특정 위치를 눌러서 리듬을 타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모양대로 따라서 그려줘야 하는 것도 있고, 그 외에 NPC가 하는 리듬을 따라서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 것도 있다.
얼마전 출시한 엑스박스의 kinect를 이요한 게임은 리듬과 아바타 캐릭터의 동작에 맞게 플레이어가 같이 춤을 추는 게임도 출시 되었다. 자 하나씩 열거하니 리듬 게임도 꽤 다양한 형태가 있어 보이지 않아?
PS1, PS2시절 끌어모은 자금이 많아서인지 소니의 퍼스트파티 개발 스튜디오들은 독창적인, 전통적이지 않은 게임들을 많이 만드러내고 있다. 그중 내가 좋아하는 개발 스튜디오인 'japan studio'의 게임중 리듬게임인 <파타퐁>에 대한 썰을 풀어보려고 이렇게 장황하게, 또는 횡설수설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듬을 타야 하지만 정해진 곡의 노트를 외우거나 할 필요는 없다. 터치로 뭔가를 찍거나 그릴 필요도 없고. 리듬을 필요로 하지만 어쩌면 이 게임튼 전략게임.


주인공은 신?이다. 아니어도 그냥 그렇다고 치자. 본인이 직접 움직이는 캐릭터는 없다. 그냥 단지 전쟁을 위한 북을 칠 뿐이다. 플레이어가 특정 패턴의 4박자 북을 울리면 그에 맞는 행동을 파타퐁들이 행동한다. 전진 전진 적과의 조우 후엔 공격 공격 위험한 순간엔 후퇴나 방어, 천기를 바꾸는 주술을 위한 북을 울리면 비를 내리게 한다던지.
오래되어 어떤 이유로 그들이 전진을 하면서 전쟁을 해 나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적이 있고 보스도 존재. 날씨나 기후의 변화도 있고 캐릭터들의 성장도 있다.
상화에 맞게 박자에 맞춰서 필요한 북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걱만으론 부족하다. 계속 전진 하기 위해선 상황에 맞게 파타퐁의 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진화는 전쟁중 적들이 떨군 아이템들을 이용해서 진화트리를 탈 수가 있다. 그러면 속성공격을 한다던지 추운곳에서도 강하다던지 하는 것들이 가능해지고 그로써 스토리를 계속 진행 핼 수 있게 된다. 또한 특별한 능력으 가진 히어로들을 고용해서 조금더 쉽고 특별하게 공략을 할 수도 있게 마련되어있다.
이것만 들어도 일단 리듬 게임과는 굉장한 차이가 있지 않나? 어보면 리듬을 타지만 리듬게임의 범주에서 빼야 할 정도로 전략성이 강하다. 창병, 기마병, 히어로등 직업의 선택과 직업별 진화트리. 거기에 상황에 맞는 북소리와 타이밍. 이걸 잡으면 아마 한동안 북소리를 따라서 입으로 부르고 다닐지도 모른다.
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 게임이 <리듬천국>처럼 클래식 도트 디자인을 가진건 아니다. 아이콘이라고 보일만큼 깔끔한 캐릭터와 스테이지, 거대 보스가 화면을 가득채우기도 한다.
소리와리듬을 전략성으로 잘 섞어만든 게임. 이런건 울궈먹어도 3편까진 사줘야지.

공식홈페이지 : http://www.patapon-g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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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buzz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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