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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게이머가 여성 게이머와 구분되는 요소로서 스포츠 게임! 공을 차는 스포츠게림이든 바퀴를 굴리는 스포츠던. 땀내나는 게임을 좋아하는 여성 게이머는 드믈고 남성 게이머들의 전유물이 되버렸다.
CD가 DVD를 대치하려던 그 시절 세가는 레이싱 게임이지만 홀로 race를 하는 독특한 게임을 세상에 내놓는다. 플레이어의 경쟁자는 다름아닌 시간. 손님을 태우고 최대한 빨리 목적지에 대려다 주는것이 목표이다. 단, 교통신호 보행자 도로 인도 장애물 등 사소한(?)것들은 신경쓰지 않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데려다 에스코트만 하면 된다. 건물 옥상을 차로 횡단해도 괜찮고 다른차들을 들이받으면서 다녀도 괜찮다. 심지어 물속에 잠수해서까지 지름길을 이용해야만한다. 그리고 오히려 위험 천만한 플레이로 진행할수록 보너스 요금을 받을 수 있다. 요금? 이 게임의 스코어는 모든 손님이 주는 요금과 보너스!
사실 장르게 레이싱처럼 보일 소지가 다분하지만 해보면 다르다. 아니 첫 느낌도 진부한 손님 태우기로 오해할 수 있다. 그건 이 게임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스킬이 낮을 때 느끼는 경우. 택시를 운전하는 일은 단지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밟고 휠을 돌리는게 전부가 아니다. 드리프트는 기본이요, 대쉬와 공중 드리프트, 백대쉬와 백드리프트, 급제동 그리고 시리즈에 따라서 점프.. 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에는 무수한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소리만 들으면 대전액션게임이라도 즐긴다고 생각할만큼의 커멘드. 도로상황에 맞게 적절한 필살기를 구사하고 맵을 머릿속에 익힌 후 최단경로나 지름길등을 이용해야 하므로 단지 손만 빨라서는 이 게임을 정복하기 어렵다.
길치를 위한 옵션으로 네이게이터를 지워내준다. 화살표로 목적지로 향하는 길의 방향. 하지만 그 화살표는 낙오자로 인도한다. 반복된 학습으로 동네(?)를 구석구석 훤하게 외워야한다.
이런 액션?레이싱에 플레이어로 하여금 클라이막스로 몰아가는 음악 역시 최고의 선곡 리스트. offspring과 bad religion 으로 구성된 사운드 트랙은 게임의 시작부터 플레이어를 결말로 몰아간다. 몇 초가 지나지 않아 광란의 질주는 자연스럽게 여겨지게되는 일등공신. 커멘드에 익숙해지고 스테이지가 외워졌다면 레이싱게임치고는 트랙타임이 무척 긴 30분동안 쉴틈없이 해낼 수 있게된다. 다만 한 트랙을 돌고나면 기운이 빠져버릴지도. 어쩌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좋아하는게임이 되버렸을 수도 있다. 나이 먹고 시간에 쫒겨감에 따라 스토리를 따라서 긴 여행을 해야하는 RPG는 시작 할 엄두가 나지않고.. 그렇다고 흔한 스포츠게임은 역시 친구들과 같이 즐겨야 그 가치가 빛을 발하는데 그런 기회조차 흔치않으니.. 단시간, 길어봐야 한시간에 할 수 있고 일에 치여 쌓이고 쌓아두었던 스트레스를 없애는 용도.
아케이드 원작이었지만 이 작품은 나오미 호환 콘솔기였던 드림캐스트로 등장해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드림캐스트 유저의 패드 트리거 버튼을 고장나게 만드는 게임. 쉴틈없는 커멘드 구사를 시연하다 패드를 재구매하는 유저를 매루 흔히 볼 수 있었다. 어쩌면 트리거버튼이 그만큼 부실하게 설계되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드림캐스트의 황금기는 짧았지만 그 콘솔의 가치가 이 소프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의 임팩트. 이후 세가의 하드웨어 사업이 철수되지만 유저들의 바램이었을지 이 게임은 당시 드림캐스트의 경쟁 하드웨어인 게임큐브와 플레이스테이션2 그리고 엑스박스로 이식이 되었다. 원작만한 후속작이나 리메이크작은 나오지 못했지만 다들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으로이식되었던것같다. 참, 휴대기기로도 발매되었다. 이 경우는 흑역사... ㄱ-
그래픽은 상당히 깜끔하게 딱 떨어지는느낌으로. 모자람을 느끼긴 어렵지만 다른 레이싱게임처럼 리얼리티를 추구하지 않기도 하고 아마 그랬다면 게임의 재미를 떨어트렸을지 모르겠다. 다양한 손님들이등장하는데.. 신부 또는 목사님부터 풋볼팀, 간호사아가씨, 소방관 등등 어처구니없는 설정과 행동들로 위트있는 개그를 선사하기도 한다. 엑스박스버전의 3편은 손님 시점으로 전화이 가능한데.. 조금 호러;; 다이너마이트 형사의 대통령 딸이 생각난다. 아.. 그러보니 세가.. 넘어가자.
콘솔버전으로 나오면서 오리지널모드가 추가되었다. 본 게임의 재미와는 별개로 이 미니게임들을 즐기는 재미ㅏ 또 매우 쏘쏠하다. 택시를 타고 스키점프를 한다던가 .. 풍선터트리기 등등 기상천외한 미니게임들이 존재하고 그 난이도 또한 매우 도전해볼만한 난이도. 본 게임으로 아무리 손놀림이 빨라졌다한들 미니게임은 절대 만만하게 넘어가지지 않는다.
레이싱게임을 완벽하게 비틀어버린 불후의 명작 크레이지 택시. 한번 달리지 않겠는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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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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