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갤럭시 2

game 2010. 8. 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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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의 정식 시리즈라고 봐야할지 외전격인 작품인지 헷갈린다. 마리오 브라더스 - 슈퍼마리오 브로스 - 슈퍼마리오 2(또는 USA) - 슈퍼마리오 3 - 슈퍼마리오 월드 - 슈퍼마리오 64 - 슈퍼마리오 썬샤인 - 슈퍼마리오 갤럭시 헉헉. 일단 정식 시리즈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고 일단 콘솔기기로 각 하드웨어를 대표했던 마리오 시리즈들이다. 그런데 중간에 휴대기기로 등장한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와 그를 wii로 다시 리뉴얼한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wii' 가 있어서 그 시리즈의 줄기가 어떤건지 애매하다. 게다가 후자의 경우 판매량이 후덜덜하기도 하고..
갤럭시는 1편이 국내에 정식발매 했다. 게다가 한글까지. 하지만 본인은 1편을 건너뛰고 신혼여행때 사온 일본 발매판 2편을 즐기는 중.
위에 열거했던 시리즈에서는 최근 뉴슈마wii 를 즐긴 이후의 작품. 뉴슈마wii가 여럿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했던 이유로 사실 갤러시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함께하는 재미를 빼고 얼마나 재밌을 것이냐는 궁금증을 만드니까. 자 정답은.. 충분히 혼자서도 재밌다!

어릴적 처음 게임을 접하던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보자. 철저하게 글쓰는 내 입장에서 그 시절은 85년도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대략 80년대 후반은 적어도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게임이라는것이면 일단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동전투입구에 누가 동전을 넣었느냐가 중요하지 않았다. 조이스틱이나 조이패드를 누가 잡고있느냐가 중요하지않다. 내가 움직이는 게임이 아니더라도 혼자 훈수를 두며 즐겁게 구경하던때였다. 픽셀 덩어리거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것만으로도 신기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으니까. 게다가 게임에 커다란 기대를 걸지도 않았다. 그저 게임인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 끌리는 게임을 골라서 재미를 찾아내서 즐기는 것.
이런 그때의 기분, 구경만 해도 신기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기분이 슈퍼마리오 갤럭시2 를 접한 후 소감이다. 내가 이 게임을 할 때면 와이프도 옆에 딱붙어 앉아서 눈으로 같이 즐긴다. 사실 게임 내용은 아직도 모르겠다. 일어를 모르니까 ㄱ-
뭐.. 또 그분 잡혀가서 또! 구하러 가는게 아닐까.. 하고 플래이만을 즐긴다. 그래도 재밌다. 아마 어릴적에도 그랬었던것 같다. 내용을 이해하고 넘기지 않고 일단 흐름을 보고 내용을 유추하는.. 안그랬다면 일어를 모르고 그 많은 RPG게임들의 스토리가 머릿속에 들어와있을리없으니까.
게임은 퍼즐을 풀면서 진행하는 기분이 20% 정도로 느껴지고 나머지는 액션의 느낌으로 즐긴다. 3D 환경의 조작이라 수준급의 순발력을 요구하기도한다. 물론 본인은 아직 닌자가이덴을 즐길만큼의 손동작 여유는 있는 상태라서 큰 걸림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었다. 

그래픽. 이게 사실 미스테리라고 할 만큼 뛰어나다. 원래 마리오라고 하는 프렌차이즈가 리얼리티를 요구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다른 wii용 게임에서 찾기 힘든 수준의 화려한 연츌을 보여준다. 간혹 코지마 히데오가 아쉽지않을만한 카메라 앵글을 보여주기도하고.
갤럭시는 맵들이 소행성들로 이루어져있고 복잡하게 인력이 작용하고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개발자적인 관점에서 현제 비춰야할 카메라의 앵글을 계산해내는게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걸림돌이 없이 오히려 정확히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카메라 앵글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종횡무진 360도 플랫포머 게임임에도 불편함 없이 액션에 몰입할 수있다.
거대보스. 스캐일감. 놓치지 않았다. 행성보다 훨씬 큰 쿠파와의 대결도 있고 일단 기본적으로 행성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연출이 풍부해서 그 스케일감은 대단하다. 게다가 날고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대리만족시켜주는 비행씬들은 서른을 넘긴 어른으로 하여금 다시 어릴적 꿈을 꾸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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