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 2014 1부

life 2014. 3. 27. 04:13

몇달 전부터 오고가던 이야기가 있었더랬다.

"게임용품을 정리하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 어떻게 정리할지 모르겠다"

일부 나한테 매각을 하거나 판매를 대행하거나 하여 해결을 해보자는 방안도 나왔었고.

이를 잠시 잊고 지내던 와중 시급하게 해결해야하는 이벤트로 인해 생일 선물 겸 덤핑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일반 가정에서 덤핑 이라는 표현을 쓰기가 쉽지 않은데..

최대 적재량 500Kg의 밴 차량의 보조석까지 반납해야할 정도로 가득채운 그 양 때문.

보물들이 한가득 한가득.


비주얼 메모리와 푸르푸르팩!

이걸 딱 보자마자 느낀건.. 왜 푸르푸르팩이 이렇게 많을까? 4인 패드 플레이까지 고려한, 접대용 이라 예상된다.

(4인 플레이 게임이 어떤것들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버파4 한정 메모리와 Redant VGA 어댑터. 드림캐스트용 VGA-Box 를 부러워하던 타 플랫폼 유저들이 한때 많이 썼던 물건.

하지만 프로그레시브 출력을 지원하는 게임의 숫자가 극히 드믈었던 탓에 PS2와 XBOX에선 큰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체불명의 무선 동글과 드캐용 패드 연장선.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케이블은 정체를 모르겠다. 대강 짐작하기로는..

드림케스트용 시스템 링크 케이블이 아닐까? 라고 상상해본다. 페라리 첼린지를 2인용으로 하기위해 모아둔것이 아닐까.


안그래도 조립못한 프라모델이 많은데 이건 또 언제...

다른 친구에게 넘긴 물건인데 선반과 바꿔갔다. (털썩)


세월이 느껴지는 드림캐스트와 짝퉁 VGA-Box. 순정이 아니어도 그 효과만큼은 출중해서 드림캐스트의 필수 아이템중 하나다.

무려 드림캐스트 안에는 이카루가 서민시디도 들어있더라.


"심! 생일선물!" 이라며 넘겨주던 PSOne 세트. 무려 LCD 세트. 한정판 콘솔이 흔치 않던 시절이라 오히려 이런 세트의 소장가치가 높다(라는건 혼자만의 생각)

LCD 자체는 '분노의 질주' 1편에서 튜닝된 자동차의 실내에서 그란투리스모를 하던 그 장면 때문에 아주 잠시 로망같은 것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었던 물건.


특이하게.. 진동이 되는 스틱. 세가 순정 스틱과는 다르게 8각 레버이다. 세가 아케이드 스틱은 4각 레버. 좀더 격추게임에 어울리는 구성.

그래도 왜 진동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맥킨토시 클래식~ 이 디자인은 정말 20년이상 훌쩍 지나도 빛을 발한다. DIY 할 때 재료로 사용하라면서 넘겨받았다.

(아마도 구동이 안되나봄)


낚시콘트롤러와 유럽판 패드 박스셋. 그리고 .. 세턴 패드와 플스패드, PS/2 주변기기를 드림캐스트에 연결할 수 있는 금단의 DC 컨버터!!!

이 금단의 기기는 사실상 플스패드를 연결하거나 아니면 세턴용 버철스틱을 드림캐스트에서 재활용할 때 이용했던것으로 기억난다.


아케이드를 선도하던 세가의 건슈팅 게임들을 하려면 이정도 구성은 필수지. 하지만 이렇다할 건슈팅은 컨피덴셜미션, 하오데2 밖에 기억나질 않는다.

세턴부터 있던 버추어캅 드캐판은 제외.

근데.. 내 기억에 건슈팅 게임들은 VGA-Box 에서는 동작을 안했던 기억이있는데.. 드캐의 장점을 단점으로 승화시키는 묘한 매력이 있는 주변장치다.


슈팅.. 그리고 대적액션이 많았던 기종 답게 주변기기도 짱짱하다. 하지만 이 구성은 단지 드캐라기 보단 이 시리즈 자체를 모으는 것이 목적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이 패드가 무선 대응이라면 지금 현세대 콘솔의 패드들 보다 훨씬 대전액션에는 적합한것 같네.

컬렉션이 나오던 시절이 사실상 대전액션 장르에서의 진정한 꿈의 대결을 펼쳐내던 그 때였나보다.

저 일러스트도 추억이고..

플스 1의 추억이 없다시피한 나는 저 네지콘의 등장이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르겠다.

남코가 릿지레이서로 마치 레이싱게임의 역사를 쓰겠다고 나서고 있던 시절에 무리수로 던진 하드웨어였던건 아닐까.

패드를 쥐어짜서 드리프트를 했던거 같은데 글쎄..

푸르푸르팩의 4개... 건콘이 4개 였던 부분에선 4인 플레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갔지만

S비디오 케이블이 2개인 상황은 모르겠다...........

시스템링크로 두대를 TV에 연결하려면 필요했던걸까?


호주생활시 사용하던 (거금을 주고 구입했다고 들었던것 같다) 모델, 하지만 지금은 레드링으로 사망한..

그리고 예비용? 으로 마련해둔 아케이드 세트 * 2.

레드링 공포로 나도 2대를 저승으로 보냈던 경험이 오버랩되면서 납득을 하고 있다.

이건 다른 한정판들에 비해서 내용이 부실하지만 (왜 한정판이라고 도배를 해봤는지 당최 모르겠다) 다른 의미로

국내발매된 한정판 박스세트중 이정도 상태 보존이 되어있는건 레어라 해도 될듯 하다.

사실상 한정판이라기보다 톰클랜시 번들 패키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쉔무의 북미 버전. US쉔무와는 또 다르다. 이건 국가코드 순수 북미버전. US쉔무는 일본 지역코드를 가지고 있지만 영문자막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네. 세가렐리는 국가별로 모아두셨네. 이것 말고도 예전에 세가 렐리를 받아왔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많이 가지고 있었을까!

이런 의문은 너무 많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제 그만 의문을 가져야지.

바하코베는 마침 내 컬렉션에 빠진 부분이었는데 올타쿠나!


내 손으로 넘겨주었던 소프트도 스파이처럼 숨어있다.


그 와중에 트윈스네이크가 눈의 띈다. 외주 하청 제작된 리메이크작 이지만 사실 플스버전에 비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라서..;;

그리고 이어지는 내가 모으지 않은 바하 컬렉션 형제님들.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젤다의 절설 바람의 택트!

정발판 바람의 택트는 일본 지역코드이지만 영문판이라는 장점이 있다. 게다 애초에 성우의 언어가 중요치 않은 시리즈라서 거부감도 없고.

그리고 덩달아 있던 시간의 오카리나 큐브용 디스크. 이것도 내 빠져있던 컬렉션이었는데!


하아.. 여기까지가 일단 잠들기전 1차분으로 정리한 물품들이다.

앞으로 다음 2차로 올린다 하더라도 다 못올릴 것 같은데.. 뭐..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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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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